『호남의 보고 김제발전사』는 1934년, 군산일보 기자 우쓰기 하쓰사부로(宇津木初三郞)가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고 선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저술한 책이다. 궁극적으로는 조선에서의 일본 식민 통치 성과를 과시하고 일본인의 이주를 장려하기 위해 간행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일제강점기 김제 지역의 사회·경제적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1차 사료로 평가되며, 일본이 우리 국토와 민중을 어떻게 수탈하고 이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의 기록’이기도 하다.
『호남의 보고 김제발전사』는 우쓰기가 「자서」에서 밝히고 있듯이 김제 지역의 사회·경제적 실태를 조사한 결과물로, 이주 일본인들의 개척과 분투를 통해 김제 지역사회가 발전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편찬되었다. 나아가 이러한 지역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추가적인 일본인 이주를 장려하고, 식민지 개발을 정당화하려는 목적도 함께 지니고 있었다. 이 책은 김제읍장 하시모토 히로시(橋本央)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아 1934년 군산일보 이리지사에서 발행되었으며, 당시 식민지 지방의 개발 성과를 선전하고 일본인의 정착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언론·행정 협력의 산물로 볼 수 있다.
책의 내용은 1905년 전후부터 1934년까지의 김제의 발전사를 다루고 있으며, 자서와 총설을 비롯해 10편으로 이루어진 본문(총 172쪽)과 김제의 저명 인물 및 각종 기관을 상세히 기록한 부록(70쪽)으로 이루어졌다.
목차
발간사
해제
자서
도판
총설
제1편 교육 및 종교
제2편 농업
제3편 교통·운수 및 통신
제4편 수리
제5편 관공서 단체
제6편 상업
제7편 공업
제8편 금융기관
제9편 오락 시설
제10편 명승고적
김제의 추억
김제발전책에 대한 사견
김제 장래에 대한 소견
내지 자본가는 조선에 투자하라
내지 청년은 조선에서 활로를 찾아라
김제의 저명 인물 및 각종기관
사회특별사업 군청 이전 문제
김제 평야의 추억
쓰키가와(月川) 광업소
Description
『호남의 보고 김제발전사』는 우쓰기 하쓰사부로 (宇津木初三郞)가 쓴 『 湖南の寶庫 金堤發展史』(군산일보 이리지사, 1934)를 번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