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욱. (2024). 전북지역 학교 문예지의 시대별 연구. 전북학연구, 12, 1-24.
Series/Report no.
전북학연구; 제12집
Abstract
본 논문은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전북의 초·중·고등학교에서 발행한 학 교 교지 총 50종을 중심으로 시대별 교지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교육이라는 공간 을 표방하는 교지에서 시대별로 해당 시대를 반영한 작품이 실려있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관립학교를 중심으로 한 교지는 조선 총독의 훈화를 시작으로 총독 부 정책에 공조하는 글들이 다수 발견되었다. 하지만, 민간이 운영하는 사립학교의 교지는 정책과는 무관하게 학생의 문학 작품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형평운동 등 당 시의 사회운동을 교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1945년 해방과 1950년 전쟁이라는 국가적 혼란기에 교지를 통해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라는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시기는 전쟁을 통해 문학의 거장들이 지역 교지에 작품을 게재하고 학생을 지도함으로써 지역 문학은 그 어느 때보다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한 이념적인 글이 교지에 나타 나기 시작했고, 한글 전용 정책은 교지에도 혼란을 불러일으켜 다양한 형태의 교지 를 양산하기도 하였다. 군사정권이 시작된 1960년대는 교지의 문예 부흥기라 할 수 있다. 한글과 가로 쓰기가 정착되었으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다양한 계층이 쓴 작품이 교지를 장식하였다. 이어진 1980년대의 군사정권에서 교지는 급격히 힘 을 잃어갔으며 교지에 군사 문화가 서서히 정착되어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일제강점기 전북의 교지
3. 광복과 한국전쟁기 전북의 교지
4. 군사 독재 정권기 전북의 교지
5. 나오며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