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농장, 조수와 싸운 간척 7년 : 후쿠이 시게키의 기록

Abstract

전라북도 김제시 광활면은 면 전체가 간척을 통해 조성된 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세운 동진농업주식회사가 갯벌을 막아 농장을 조성한 곳이 바로 이 땅이다. 동진농업주식회사가 운영한 농장이라 하여 줄여서 동진농장이라 한다. 동진농업주식회사는 아베(阿部) 일가가 주축이 세워 설립한 회사이다. 이러한 까닭에 광활 사람들은 현재까지도 이 땅을 ‘아부농장’이라고 부르고 있기도 하다. 동진농업주식회사는 동진농장 내에 신규 촌락을 조성하여 이 땅을 경작할 소작농들을 정착시켰다. 동진농업주식회사 김제 지점장으로 동진농장 간척을 총감독한 후쿠이 시게키가 쓴 『간척 7년 소사』와 『조수와 싸우다』는 동진농장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