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국 913개의 박물관 중 공립박물관은 389개관으로 약 42.6%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 박물관 환경에서 공립박물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지 않다. 이에 본고에서는 다양한 박물관 현황지표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해 전북지역 공립박물관들이 어떠한 여건에 놓여있는지 파악해 보고, 관련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먼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재정 및 문화기반여건이 비슷한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7개 광역지자체와 전북지역 박물관을 비교해 보면, 충북 지역과 함께 가장 적은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 백만명당 박물관 수에서도 경남지역과 함께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초지자체당 박물관 수도 전남지역과 함께 가장 적은 지역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1개관당 학예직원수는 중위권, 학예직원 비율은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음도 확인되면서 전북지역의 전반적인 박물관 건립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환경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어 전북지역 25개 공립박물관의 현황과 여건에서도 공립박물관 수에서 충북과 함께 전북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관당 학예직원 수와 학예직원 비율 역시 모두 중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전북지역 공립박물관의 열악한 학예인력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열악한 운영여건에서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 인증률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인증률을 보이고 있어 주목되기도 한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전북지역 공립박물관의 발전을 위한 과제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학예직원의 확충이라 할 수 있다. 자료의 수집, 보존, 연구, 전시, 교육 등 박물관의 핵심역할 수행하는 학예직원이 확충되어야만 공립박물관의 발전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역할수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 공립박물관 1관당 평균 3명의 학예직원이 있어야 하며, 특히 최근 박물관의 역할에서 강조되고 있는 교육 분야의 학예직원 확충은 꼭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연구사 검토
3. 전북지역 박물관 운영여건
4. 전북지역 공립박물관 현황 분석
5. 전북지역 공립박물관의 문제점 및 과제
6.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