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동기시대 중기 송국리문화의 확산과정에서 만경강 유역의 지역성 을 살펴보기 위하여 적색마연토기에 주목한다. 적색마연토기의 형식 및 분포, 출토 맥락을 기반으로 만경강 유역 적색마연토기의 보편적인 성격을 확인하였으며, 기종별 출토 비율과 변동계수 분석을 통하여 취락군 간 생산 규범의 차이를 살펴보 았다.
먼저, 만경강 유역 내 취락군이 가장 밀집한 전주천 일대의 세 취락군의 적색마연토기와 무문토기의 변동계수를 비교한 결과, 취락군 별로 다양한 생산 규범이 추정되었다. 이는 각 취락군이 토기 생산에 있어서 상이한 기술적 전통을 가졌거나 토기 제작에 대한 사회적 합의에서 차이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적색마연토기를 통해 만경강 유역과 인접한 금강 유역의 사회적 경계를 검토하였다. 두 수계는 지리적으로 인접해있음에도 불구하고 강경천·산북천 유역에 속하는 익산지역을 경계로 핵심 기종 구성과 의례적 사용에서 뚜렷한 차이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만경강 유역이 송국리문화를 수용함에 있어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재해석하여 독자적인 지역문화를 형성하였음을 보여준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만경강 유역 출토 적색마연토기의 형식과 분포
3. 만경강 유역 적색마연토기의 기능과 지역성
4.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