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독립운동가 고평의 생애와 독립운동

Title
전북출신 독립운동가 고평의 생애와 독립운동
연구책임자
장세윤
키워드
고평, 대종교, 봉오동 전투, 의군부(義軍府), 고려혁명군,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재판관, 용정 3·13항일시위운동
Issue Date
2019-12-31
Publisher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
Citation
장세윤. (2019). 전북출신 독립운동가 고평의 생애와 독립운동. 전북학연구, 1, 63-107.
Series/Report no.
전북학연구; 제1집
Abstract
고평(高平, 초명 高高鑽)은 전라북도 부안군의 장흥(長興) 고씨 전통명가에서 1884년에 태어났다. 8세때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고씨 종가로 입양되어 8년 동안 한학(漢學)을 수학하였다. 그후 서울로 가서 보광(중)학교와 관립 법관양성소를 졸업하고 춘천 지방법원의 검사로 한달간 근무하고 사임하여 고향 부안으로 돌아 왔다.

1911년 7월 신흥 민족종교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던 대종교(大倧敎)에 입교하여 주요 직책을 맡게되었는데, 이 대종교 조직과의 연계가 만주지역(중국동북지역) 독립운동에 투신하는 주요 계기가 되었다. 고평은 1913년 4월 대종교 동도본사(東道 本司)의 전강(典講) 직책을 맡아 대종교 신도들이 이주하던 중국 길림성(吉林省) 왕청현(汪淸縣)으로 이주하여 독립운동에 종사하게 되었다. 특히 그는 대종교 세력을 대표하여 중국 연변지역의 3·1운동이라 할 수 있는 ‘용정(龍井) 3·13 반일시위운동’의 기획에 참가하여 연변(延邊, 북간도) 지역의 항일독립운동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가 노력한 결과 1919년 3월 13일 중국 연변지역의 용정에서는 3만여명의 한인들이 대거 참가한 ‘3·13 반일시위운동’이 전개되었던 것이다.

고평은 1919년 연변지역에서 항일무장투쟁 조직인 ‘의군부(義軍府)’가 조직되었을 때 참모장의 직책을 맡아 항일무장투쟁에 앞장섰다. 1920년 6월의 봉오동전투와 그해 10월의 청산리전투 시기에도 독립군 부대의 무기구입과 운반, 각 부대의 연합과 후원, 조정에 크게 기여하였다. 1923년에 역시 연변지역에서 설립된 고려혁명군(高麗革命軍) 독립군부대의 참모장을 맡아 독립전쟁에 대비하였다. 이후 그는 1920년대 북만주 지방에서 조직된 독립운동조직이자 한인 교민 자치조직인 신민부(新民府)의 과장(課長)을 맡아 북만주 지역의 독립운동과 한인 교민 자치운동에 기여하였다.

1930년대와 1940년대 전반기에는 중국 관내(關內) 지역으로 이동하여 중국국 민당정부의 참모장이나 법관을 맡아 한·중 연대 항일투쟁에 앞장섰다. 1945년 4월 귀국하여 대종교 간부로 활동하는 한편, 1949년 후반기에는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재판관으로 활동하며 친일 민족반역자의 심판에 앞장섰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는 1950년 6·25전쟁(한국전쟁) 때 북한으로 납북된 뒤 잊혀진 존재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앞으로 관련 자료를 더 발굴·수집하고 정리하여 그의 생애를 새롭게 조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하겠다.
목차
1. 머리말
2. 고평의 출신과 가계(家系)
3. 고평의 생애와 1910년대 대종교의 민족운동
4. 중국 연변(북간도) 망명과 독립운동
1) 용정 3·13운동 주도와 '독립선언포고문'
2) 대한군정서(일명 북로군정서)와 고평
3) 봉오동전투의 산파역 - 최진동·홍범도·안무 독립군 연합부대의 성립을가능케 하다
5. 1920년대 초 중국 연변지역(북간도) 독립운동
6. 1920년대 중국 동북지방(만주)에서 고려혁명군 조직과 민족운동
7. 1930년대 중국 관내(關內)지역 이동과 중국군 장교 활동
8. 해방 이후 대종교 활동과 '반민특위' 재판관 활동 - 제2의 독립운동참여
9. 고평의 유족
10. 맺음말
URI
http://repository.jthink.kr/handle/2016.oak/787
ISSN
2713-5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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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학연구센터 > 전북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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