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모두 제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전북 내륙문화와 해양문화의 융성, 제2장은 새만금, 동북아 해양문물 교류 허브, 제3장은 봉수왕국 전북 가야 다양성과 국제성, 제4장은 고고학으로 밝혀낸 후백제의 역동성, 제5장은 전북 고대문화 복원과 미래전략으로 짜여 있다. 한반도는 동북아시아 대륙의 귀퉁이에 위치하고 있기에 ‘동북아 문물교류의 허브’라는 주제는 잘 선정했지만,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했고 배짱이 두둑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배짱은 내공이다. 내공은 하루 아침에 생겨나는게 아니다. 곽장근 교수의 내공은 수십년간 역사유적을 찾아 산과 계곡을 누비며 단련되어 왔음이 이 책의 행간마다 깊게 스며있다. 이러한 주제는 역사고고학자라고 모두 쓸수 있는게 아니다. 그런데 곽장근 교수는 역사 유적과 유물의 부름을 받고 과감하게 정리해놓고 있다.